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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중의 제로/record13

2013.03.06

 

 

3월이라 함은,

한결같은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달.(아라파호 족)

 

 

친구들 졸업을 시작으로 조샘과 은경이를 계기로 변화에 대해 많이 생각을 많이했는데,

저 인디언달력이 눈에 딱 띈다.

 

어제 결국 집에서 실신하듯 잠들었다.

초침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는데, 어릴 적 생각이 났다.

그 때는 토요미스테리극장이나 이야기속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무서워도 애청해서

초침소리에도 온갖 나쁜 상상들이 들면서 무서웠는데,

어른이 되고 나니 외롭다고 생각한다.

 

맨바닥에 누워 자는 나를 깨워서 아빠가 무거운 이불과 요를 옮겨주었고,

나는 몸만 쏙 들어가 아침 8시 30분까지 아주 푹 잤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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